마음울림 #심금울림 #글 #시 #시편 #시조 #시집 #대포동918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의 침묵이 내게 남긴 것... 당신은 나를 사랑했죠 부서진 유리처럼 날카로운 나를 매번 다치면서도 끝내 놓지 않았죠 나는 몰랐어요 그 따뜻한 손끝이 얼마나 많은 밤을 울렸는지 당신이 삼킨 한숨의 무게가 어떻게 내 웃음으로 바뀌었는지 사랑이란 말, 그토록 쉬워 보였는데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인내가 숨었는지 당신이 말없이 가르쳐줬어요 당신은 뒤에서 걸었죠 내 그림자를 밟지 않으려 한 발 뒤로, 또 한 발 뒤로 그렇게 내가 먼저 가는 척하게 했죠 나를 지켜주려 했던 침묵이 그토록 깊은 줄, 그 침묵 안에 묻어둔 말들이 때로는 울음보다 더 날카롭다는 걸 나는 오래 걸려 알아냈어요 이제야 생각해요 왜 나를 보며 그렇게 자주 웃었는지 그 웃음이 얼마나 많은 울음을 지워낸 흔적인지 내가 등 돌리면 당신은 밤하늘이 되어 그 어두움 속에서 별이 되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