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울림 #심금울림 #눈물나는감성 #글 #시 #시편 #시조 #시집 #대포동918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자리에 남은 것들... 네가 떠난 자리에 햇살 하나, 그림자 둘 눈을 감아도 나는 너를 밟고 걷는다 말없이 웃던 얼굴이 낡은 골목 담장에 스치고 바람은 네 이름을 모른 척 불러 지난다 시간이란 게 참 조용하고도 잔인하지 지나가면 사라질 줄 알고 너를 놓았으니까 하지만 잊는다는 건 기억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위에 하루하루를 덧입혀 살아가는 일 네가 남긴 작은 흔적들이 조용히 무게를 갖기 시작하던 날부터 나는 매일 너 없는 너를 끌어안고 잠이 들었다 사랑이 끝난 후에도 사랑은 계속되더라 그게 가장 잔인한 일이라는 걸 나는 이제야 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