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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끝에 매달린
한 알의 붉은 홍시,
가을 햇살에 불타듯
속살은 단물로 빛난다.
손끝이 닿으면
부드럽게 흐르는 빛,
떫었던 마음도
조용히 스며드는 달콤함.
바람이 살며시 스쳐 지나가면
나뭇잎 사이로 금빛 그림자,
홍시는 숨죽인 채
계절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한 입 깨물면
햇살과 바람, 땅의 냄새가
입안 가득 퍼지고
시간조차 느리게 흐른다.
붉음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
기다림과 익음의 기록,
짧은 계절의 선물 속
그리움 한 스푼, 달콤함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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