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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한 벌의 푸른 천
깃발은 바람을 입고 춤추고
북소리
심장을 두드리면
마을이 하나로 모여
숨결이 커다란 파도처럼 번졌다
김밥 냄새
할머니의 웃음
아버지의 목청
모두 가을빛에 섞여
햇살이 되었다
아이들은 달렸다
그날의 흙먼지는
금빛 연기처럼 피어올라
온 세상을 흔들었다
이제
북은 멎고
창문만 바람에 흔들리지만
가을 하늘
아직 푸르다
그 아래서 들린다
멀리서 오는
다시 시작될 것 같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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