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반응형
728x90
북녘 끝, 눈 덮인 봉우리에서
첫 숨결이 하늘로 피어오르고
천지의 물결 따라 바람이 속삭이며
돌 틈 사이 햇살이 살며시 내려와
마음을 적신다.
그 숨결 따라 계곡으로 흘러
맑은 시냇물은 노래를 부르고
푸른 솔 향이 발길을 적시며
안개 숲길을 따라 옛 이야기 흘러간다.
돌마다 시간이 새겨지고, 산의 숨결이 이어진다.
높은 봉우리 위, 구름이 흐르고
폭포는 신선처럼 낮게 내려
바람과 돌, 하늘과 땅이
조용히 서로를 마주한다.
능선을 타고 이어지는 초록 물결 속
봄꽃이 피고 지며 마음도 덩달아 흐른다.
깎아지른 절벽과 소나무가 맞닿은 길
깊은 계곡의 맑은 물을 따라 걷다 보면
발길 닿는 곳마다 시간과 바람,
마음의 숨결이 겹쳐 흐른다.
구름 위 높은 봉우리에서는
세상의 모든 바람이 모여
마음을 흔들고 눈빛을 맑게 한다.
작은 능선 위에도 수백 년 흐르며
꽃과 바람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마침내 바다와 맞닿은 끝 봉우리,
모든 산의 이야기가 고요히 내려다보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마음은 늘 산과 함께 걸으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진 산맥의 숨결을 느낀다.
728x90
반응형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붉은 홍시, 가을의 속삭임... (104) | 2025.09.07 |
|---|---|
| 愛心과 哀心... (65) | 2025.09.06 |
| 책 속에 잠든 계절... (83) | 2025.09.04 |
| 가을 하늘... (70) | 2025.09.03 |
| 소주 한 잔, 새벽빛... (79) | 202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