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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래된 기억처럼
지붕 끝에서 흘러내리고
부르지 못한 이름은
내 안에서 돌처럼 가라앉는다
그대의 발자국은
저녁 들녘에 흩어져
풀잎 하나 남기지 않는다
나는 노을의 가장자리에서
눈물 한 줌을 묻고
바람에게 등 돌린다
언젠가
그대가 더 깊은 밤을 맞이할 때
잊힌 내 이름
그대 꿈속에 들꽃처럼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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