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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사랑 그대로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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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마주한 날,

바람도 숨을 죽였어.

그 순간 내 시간은 멈추고,

너만이 흐르고 있었지.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이

눈빛 사이를 스쳤고,

손끝에 닿지도 못한 온기가

가슴 깊이 퍼져갔어.

 

사랑은 거창한 게 아니었어.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네가 슬프면 내 눈도 젖는,

그저 너를 닮아가는 일.

 

변명도 핑계도 없이

그대로의 너를 품는 것,

억지로 잡지 않고

그저 네 곁에 머무는 것.

 

시간이 흘러도,

세상이 바뀌어도,

네가 네 모습 그대로일 수 있도록,

나는 너를 그대로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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