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울림 #심금울림 #상사화같은사랑 #상사화같은이별 #글 #시 #시편 #시조 #시집 #대포동918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사화... 끝내 피지 못한 마음 잎이 먼저 눕는다 햇살 아래 오래 눕고, 말도 없이 사라진다 그제야 꽃이 온다 아무도 모르게, 무릎 꿇듯 피어난다 너는 늘 조금 늦게 도착했다 그건 습관이 아니라, 너였던 것 같다나는 아무 말도 못했고 너는 아무 말도 묻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끝내 서로의 계절을 살짝 지나쳐버렸다 잎이 있을 때, 꽃은 없고 꽃이 있을 때, 잎은 없다 그런 걸 상사화라 부른단다 피지 못한 사랑, 닿지 못한 마음 그 모든 걸 기억하는 식물 지금도 너를 떠올리면 이름 모를 바람 하나가 문득 가슴을 가르고 지나간다 그건 아직도 네게 다 하지 못한 말들 끝내 피지 못한, 나의 마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