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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질문하지 않고
우리를 다음 날로 데려간다
설명하지 못한 하루,
끝내 말하지 못한 진심,
최선을 다했지만
완벽하지 못했던 선택들
한 해는 그렇게
기억과 후회의 경계에서
조용히 자리를 비운다
밤은 깊고
불빛은 남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혼자서
이 시간을 건넌다
나는 잃은 것보다
버틴 시간이 많았고
포기한 것보다
지켜낸 기준이 있었다
새해는 변화를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을 건넬 뿐이다
그래서 나는
크게 바라지 않는다
무너지지 않는 하루,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선택,
조금 더 단단해진 오늘
해가 바뀌는 이 순간
나는 조용히 다짐한다
계속 살아가겠다고
의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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