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흐르는 강물처럼...
daepodong918
2025. 3. 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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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햇살이 강물을 어루만질 때
바람은 고요히 흔들리고
물결은 부드럽게 노래한다
산등성이를 넘어온 구름이
강물에 스며들어
빛나는 그림을 그리고
갈대는 속삭이며 춤을 춘다
강물은 쉼 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고
떠나는 듯 보이지만
늘 그리운 곳으로 돌아온다
돌에 부딪혀도
낮게 몸을 숙이며
다시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리라
어제의 아픔도
오늘의 슬픔도
고요한 물결 위에 띄우고
빛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리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순리대로 흘러가리라
어디로 흘러가든
마침내 바다에 닿을 것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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